라이프로그


제주도 갔다옴 일상



연구실에서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내가 이번주에 해야할일을 열거해보자면
NS2로 ad-hoc location system 시뮬레이션, 비교&분석하기
(그리고 난 NS2를 지금까지 써본적이 없다!)
데모룸의 location system 테스트&디버깅
(location system compile만 했지 돌려보지 않았다!)
예전에 구현한 Moblog를 활용한 Gym workout scheduler 구현하기
가장 많이 시간을 잡아먹는 삼성과제 설계서 문서작업
(여러명이서 모여서 하기때문에 더욱 시간이 든다)
논문 problem definition
그외 잡다한 문서작업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았다.
더구나 19일은 생일이였고.

어쨌든 빠질수 없어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첫날은 중문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러 갔다.
파도도 많이치고 처음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좀있다보니 사람들이 와서 안내판을 치워가서 해수욕 시작.
슬프게도 난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지 못했다-_-
분명 바지를 하나더 챙겼는데 없는거다 ㅈㅈ
어떻게 방법도 없고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해서 그냥 짐을 지키기로 했다.
파도가 많이쳐서 재밌게 노는 듯했다.
그리고 난 돗자리도 없고 땡볕에서 모래사장위에 있으려니 참 괴롭더라.

그리고 저녁은 갈치조림 등 푸짐하게 먹고 밤엔 야경이 좋다고 해서
천지연 폭포를 갔다. 국제관악회인가 뭔가를 거기서 해서 조금 구경하고
사진 몇장 찍고 거기서 파는 감귤찐빵도 먹어봤다.
맛은 조금 미묘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술타임.
숙소는 펜션이었는데 시설은 괜찮은 편.
삼성과제멤버들은 사실 해야할일이 있었는데 일단 그날은 놀고 다음날 하기로 단결.
J&B와 발렌타인을 마셨는데 난 속도 별로 안좋고 해서 한잔으로 버텼다.
끝나고 NS2도 공부해야했고 할일은 넘쳤지만 피곤해서 결국 취침.

다음날은 일찍 아프리카 박물관으로 갔다.
아프리카 문화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흔치않은 체험이었다.
특이한 문화도 많았고 볼거리도 많아서 나쁘지않았다.

이 날은 우도로 가기로 해서 성산일출봉있는데로 가서 전복죽을 먹고
배타고 우도로 갔다. 전복죽은 일반적인 전복죽과는 좀 달랐고
배시간에 맞춘다고 급하게 먹어서 맛은 잘 느끼지 못했다.

우도의 천연기념물이라는 홍조단괴해빈에 가서 해수욕.
이번에는 자리도 있고 그늘도 쳐져있어서 편하게 짐을 지켰다.
사람들 사진도 찍고 혼자 게임기로 놀면서 보냈다.
교회에서는 사람들이 생일이라고 문자를 보내줘서 열심히 답장하고.

저녁은 장을 봐서 흑돼지를 구워먹었다.
교수님께서는 이 날 저녁에 제주도로 오셨고 함께 식사를 했다.
백포도주와 함께 먹었는데 술이 단 편이라 마실만 했다.
식사후에는 또 술-
교수님과 함께하는 술타임은 역시나 조금 부담스럽다.
교수님께서는 일찍 주무시러 가시고
삼성과제팀은 모여서 일 시작..
몇은 자러가고 몇은 양주와 함께 2차시작.

사람들이 다들 피곤하니 일 진행도 잘안되고 (옆에선 양주마시고ㅠ)
힘들게 힘들게 한 파트만 2시 반쯤에 마무리짓고 자기로 결정.
몇명은 월화수 포럼이 있어서 제주도에 더 남아있어야 했기에
남은 몫은 월요일 돌아가는 나와 경만씨의 몫이 되었다.

그렇게 자고 다음날 8시 기상..
아침은 씻느라 빵쪼가리 하나 먹고 출발해서
유명하다는 유리네 식당에 가서 갈치조림과 성게 미역국으로 식사.
유명인들의 사인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고
포럼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른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남았다.
돌아오는길 비몽사몽이었는데
5시쯤에 학교에 도착해서
5시반차를 타고 방에 들어가고
빵으로 저녁을 떄우고
6시50분차를 타고 학교에 나와서 경만씨와 함께 일 시작.
초반에는 좀 빨리 되나 싶더니
어느새 시간은 12시가 넘었고
야식 시켜먹고
2시쯤에 대충 마무리하고 해산.
그리고 이렇게 이글을 쓰고 자려고하고있다.

어쨌든 여행도 갔다왔으니 기록은 남겨놔야겠고..
오랫만에 돌아다녀서 좋긴했는데
쌓인 일 때문에 스트레스도 쌓이고..
복잡한 기분이다.

어제까진 놀러왔다고 화기애애하신 교수님이셨지만
시키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걸 알면
내일모레 실망도 크실테고 한소리 들을것같아서
마음이 어둡다.

하지만 어떻하라고요..
삼성과제로 밤늦게까지 작업하는게 몇일씩이나되고
NS2는 이제 간신히 어떻게 돌리나 보고있고
multi-spaces도 해야되지 논문도 봐야되지
location system구현도 해야되지 테스트도 해야되지
인간관계도 엉망진창이지
짜증은 나고 기댈곳은 없고
의욕은 없고 질질 끌려서 하고있으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I tried so hard
And got so far
But in the end
It doesn't even matter



bbr

gr